'10주년' 박효신 "달라진 점? 예전보다 용된 것"

길혜성 기자  |  2009.09.14 17:55
박효신 ⓒ사진=임성균 기자


실력파 가수 박효신이 데뷔 10주년 맞은 소감을 직접 밝혔다.

박효신은 14일 오후 5시 10분부터 서울 압구정 CGV에서 6집 '파트 1'의 타이틀곡 '사랑한 후에' 뮤직비디오 시사회를 가졌다. 박효신은 이날 뮤직비디오 상영회가 끝난 직후인 오후 5시 30분께 '사랑한 후에'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장재혁 감독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박효신은 이 자리에서 "어떻게 하다 보니 10년이 됐다"며 "노래를 할 때만큼은 힘든 세월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 같아 즐거웠고, 그래서 노래를 정식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예전보다 많이 용이 된 것"이라며 "예전 사진을 보면 민망할 때도 많은데, 그게 본래 제 모습이라 인정한다"며 웃었다.

박효신은 또 "예전보다는 노래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며 "조금 더 신중해졌고, 조금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효신은 "그 간 제 음악을 사랑해 준 팬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 드린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더욱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뮤직비디오 시사회에는 박효신의 절친한 가요계 동료들인 거미와 린 및 팬들도 참석했다.

박효신은 오는 15일 정규 6집의 '파트 1' 음반을 발매한다. 박효신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발표한 이번 음반에는 타이틀곡 '사랑한 후에' 등 신곡 6곡이 담겨 있다. 박효신이 새 음반을 발표한 것은 2년 6개월 만이다.

한편 박효신이 박시연과 주연을 맡고, 박용하도 우정 출연한 총 13분 분량의 '사랑한 후에' 뮤직비디오는 일본 단편 영화제인 쇼트쇼트필름페스티벌에 정식 출품될 예정이다.

스위스에서 촬영된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박효신과 박시연의 깜짝 키스신도 담겨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장재혁 감독은 이날 "당초 시나리오 상에는 키스신이 없었는데, 스위스에 가서 보니 안 넣을 수 없는 상황에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박효신도 "키스신 이야기를 들으니 힘이 났다"며 맞장구를 쳤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15일부터 외부에 정식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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