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표 감독 "김명민, 정말 목숨걸고 연기했다"

김건우 기자  |  2009.09.15 17:02

'내 사랑 내 곁에'의 박진표 감독이 김명민의 연기 열정을 극찬했다.

박진표 감독은 15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영화 '내 사랑 내 곁에'(감독 박진표, 제작 영화사 집)의 언론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명민 씨가 정말 목숨 걸고 연기했다"며 "살 좀 그만 빼라고, 이제 먹자고 했던 기억이 난다.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김명민은 극중 루게릭병에 걸린 백종우 역을 맡아 체중을 20kg 감량하는 노력을 했다.

이에 김명민은 "맡은 역할이 그랬기 때문에 그것을 해내는 것은 나의 몫이었다. 박진표 감독님과 하지원 씨가 옆에서 응원해서 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진표 감독은 하지원에 대해서는 "영화에서 보석 같이 연기했다. 극중 정말 가슴 아파했다"고 칭찬했다.

영화 '내사랑 내곁에'는 박진표 감독이 '너는 내 운명', '그놈 목소리'에 이어 선보이는 세 번째 휴먼영화로, 의식과 감각은 그대로인 채 온몸의 근육이 점점 마비돼 가는 루게릭병과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는 종우와 그의 곁을 지키는 지수(하지원 분)의 휴먼 스토리를 담았다. 오는 24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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