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문노 오늘 최후 맞는다

김명은 기자  |  2009.09.28 17:43
ⓒ사진=MBC


MBC 월화사극 '선덕여왕'의 국선 문노가 비장한 최후를 맞는다.

문노는 28일 37회 방송에서 국선으로서 면모를 보이다가 삼국 통일을 위한 기초 자료집인 삼한지세의 마무리를 한 뒤 누군가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이에 무술과 지략에 뛰어난 최고의 화랑 문노가 과연 누구에게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의심되는 인물은 호시탐탐 그 삼한지세 책을 노리던 제자 비담 김남길. 비담은 자신보다 유신랑을 더 사랑하고 믿음을 주는 문노에게 분노와 허탈함 등 만감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이다가는 오히려 그를 추척하면서 무언가를 꾸민다.

그 다음 혐의자는 염종. 2~3회 전부터 갑자기 등장한 염종은 사실상 문노의 수하노릇을 하면서 중국과 서라벌 고구려 백제 등에 은밀한 조직을 갖춰두고 향후 왕을 만드는 킹메이커 노릇을 하려는 인물이다.

삼한지세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려는 문노의 뜻을 읽고는 역시 분노하면서 뭔가를 도모한다.

또다른 인물은 의외로 김춘추다. 김춘추는 염종과 연결돼 있음이 드러나고 삼한지세를 갖고 딱지를 만들어 놀고 있는 엉뚱함을 보여주면서 문노 암살의 배후가 아닌지 의심된다. 김춘추의 야누스적 이중성이 언뜻 보이는 가운데 그 역시 의구심이 짙어지는 상황이다.

한편 문노역의 정호빈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많이 아쉽다"면서 "드라마가 완전히 종영할 때까지 내 마음에서 문노를 떠나보내지 못할 것 같다"고 하차 소감을 밝혔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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