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와 레이디가가 머리채잡고..'상황극'

현지승 인턴기자  |  2009.10.05 17:03
↑3일 방송된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캡처

지난 3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NBC 버라이어티 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에서 금발의 팝 디바 2명이 난투극을 벌였다. 당사자는 바로 팝의 여왕 마돈나(51)와 엽기적인 패셔니스타 레이디 가가(23).

이날 벌어진 난투극은 가가의 팬인 마돈나가 쇼에 카메오로 출연하면서 둘이 미리 짠 상황극인 것으로 밝혀졌다. 가가 역시 마돈나를 존경하는 선배로 꼽아온 터.

방송에서 노래를 부르며 함께 등장한 마돈나와 가가는 곧 서로의 머리채를 당기고 넘어지기도 하면서 레슬링처럼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쇼의 진행자인 케넌 톰슨은 둘을 진정시킨 뒤 갈라놓기 위해 가운데에 앉았지만 이후에도 서로를 향한 모욕이 계속됐다.

가가는 “뭐, 마돈나? 내가 당신보다 더 섹시해”라며 화를 돋웠고, 마돈나는 “내가 너보다 키가 훨씬 크다”며 “뭐 이름이 가가야? 아기 음식 이름같이”라고 말했다. 가가는 이에 “이 이름은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는 이름이다”고 받아쳤다.

진행자 톰슨은 화해의 키스를 시켰고, 둘이 키스를 하려고 하자 사이에 있던 톰슨이 얼굴을 들이밀며 가가와 마돈나의 키스를 받는 장면으로 재미있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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