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엔터 "'해운대' 불법유출, 中 수입 17억에 그쳐"

부산=김건우 기자,   |  2009.10.09 11:47

1130만 관객을 동원한 '해운대'가 동영상 불법 유통에 중국 수입이 17억원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오전 부산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저작권 보호' 세미나 '영화저작권 보호의 세계적 동향'이 열렸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해운대'가 중국 전역 600여개 극장에서 개봉해 총 1000만위안(약 17억원)의 수입을 거뒀다"며 "예상했던 3000만 위안(약 51억원)보다는 적은 규모다"고 말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해운대'로 중국 시장의 개발을 기대했다. '해운대'는 중국에서 8월 25일 개봉했지만 9월 2일 불법 동영상이 DVD로 제작돼 5위안(850원)에 판매가 됐다.

이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개봉 첫 주에 인지도를 높이고 둘째 주부터 본격적인 관객몰이를 기대한다"며 "'해운대'의 경우 개봉 첫 주 불법 DVD가 유통돼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1000만 위안 수입이 적은 규모는 아니다"며 "한국과 비교했을 때 중위권 정도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해운대'가 불법 파일 유출로 입은 매출 피해규모는 영화상영관 매출 150억원, 부가판권시장 매출 5억 5000만원, 해외시장판매 매출 1000만 달러 등 약 326억 5000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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