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강심장'이 연일 화제다.
강호동과 이승기 공동 MC에 20명이 넘는 초특급 게스트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강심장'은, 지난 6일 첫 방송 이후 높은 관심만큼이나 '곤혹'을 치르고 있다.
물론 시청률은 최고다. 6일 첫 방송이 17.3%(TNS미디어코리아), 13일 2회가 16.1%로 어느 예능프로그램 못지않은 '시청률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문제는 강점이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데 있다. 바로 스무 명이 넘는 초특급 게스트라는 '강심장'의 '주력무기'가 어느 새인가 화살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강심장'은 첫 회가 90분, 2회가 80분 편성돼 방송됐다. 평균 출연하는 게스트가 20명이 넘는 것을 감안하면 산술적으로 1명의 게스트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많이 잡아도 5분이 넘지 않는다.
여기서 문제가 출발한다. 시청자들은 '너무 많은 게스트'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2~3명에 국한되는 토크'를 지적한다. 한마디로 '말 한마디 못하는 게스트'를 왜 불렀냐는 것.
이 같은 시청자들의 지적에 '강심장' 연출자 박상혁PD는 지적은 이해하지만 이해를 부탁했다.
박PD는 "산만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며 "하지만 그게 '강심장'의 장점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게스트가 말을 쏟나내는 게 어찌 보면 산만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게 '강심장'의 장점일 수도 있다"며 "달리 보면 에너지가 넘친다고 볼 수 있다. 그러한 에너지가 '강심장'의 힘이다. 이는 곧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강심장'만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박PD는 일각에서 "감동적인 이야기면 무조건 '강심장'에 오르냐"는 불평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강심장'을 선택하는 것은 방청객"이라며 "방청객이 후하게 평가하는 데 제작진이 뭐라고 할 수 없지 않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도 박PD는 "제작진이 차별화된 장점으로 내세운 것이 시청자들에게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면 이는 제작진의 불찰"이라며 "'강심장'은 이제 겨우 2회 방송됐다. 제작진도 시청자들이나 언론의 지적을 충분히 살피고 있다. 계속해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지켜봐 주시면 고맙겠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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