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너' 김윤희 작가 죽음 뒤늦게 알려져

신희은 기자  |  2009.10.16 13:00
↑ 위는 1987년 첫 출간된 고 김윤희 작가의 '잃어버린 너', 아래는 1991년 영화로 제작된 '잃어버린 너'의 포스터.

장편체험소설 '잃어버린 너'의 김윤희 작가가 2년 전 60세로 작고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고 김 작가는 2007년 6월5일 지병으로 사망해 장례식을 치르고 같은 달 7일 발인했다.

고 김 작가는 1987년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소설 '잃어버린 너'를 출간해 220여만 부 이상을 판매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소설은 고인이 대학 무용과 재학시절 만나 사랑한 한 남자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국 유학중 교통사고로 죽은 줄만 알았던 남자가 살아있음을 알고 그의 곁에 머물고자 노력했지만 불구가 된 남자의 자살로 고인은 혼자 남겨진다는 내용이다.

당시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책은 일본어로 번역·출판됐다. 1991년에는 영화배우 김혜수, 강석우 주연으로 동명의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잃어버린 너'는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가 1999년에 조사한 '20세기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19위에 올라 있다.

고 김 작가는 '잃어버린 너' 출간 이후에도 소설 '미망의 계절', '상사화', '나 홀로 되어 남으리' 등을 발표하며 꾸준히 활동했다.

이 같은 고 김 작가의 사망소식은 지난 2년 간 언론에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그의 소설을 기억하는 독자들이 "다시 읽어도 가슴이 저미는 이야기"라며 고인의 소식을 궁금해 할 따름이었다.

고 김 작가의 한 지인은 "생전에 자신의 경험을 소설로 쓰셨지만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 하지는 않으셨다"며 "일기 말고는 별다른 글을 써본 적이 없는 분이셨지만 작가로서 소질이 있었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고 김 작가는 1947년 서울 마포에서 태어나 1970년 충주여자상업고등학교 무용교사로, 1971~1976년까지 서울상명여자대학교 부속고등학교 무용교사로 근무했다. 1984년 여름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후 그 체험을 담은 소설 '잃어버린 너'를 출간했다. 지병으로 투병하며 작가로 활동해오다 60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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