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문제로 두 달 넘게 촬영이 중단된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이 새롭게 자금을 마련, 내년 개봉을 목표로 다시 신발 끈을 고쳐 메고 있다.
19일 '티파니에서 아침을' 제작사 블루스톰 측은 "부족했던 투자금을 모두 마련했다며 배우들과 일정을 조율해 촬영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윤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사랑의 상처를 간직한 두 남녀가 다양한 소통을 통해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충무로의 '핫 이슈' 하정우와 수애가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8월 중순께 60% 가량 촬영이 진행된 상태에서 돌연 촬영이 중단돼 영화계의 우려를 샀다. 순제작비 20억원 중 일부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하정우는 "이윤기 감독과 수애와 좋은 영화인만큼 꼭 촬영이 재개될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투자가 확정됐지만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있다. 하정우가 11월부터 나홍진 감독의 '황해' 촬영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각 제작사끼리 일정을 조율한다고 하더라도 하정우가 '황해'에 삭발을 해야 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또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겨울에 촬영을 할 경우 지금까지 촬영분량과 연결이 되지 않기 때문에 곤란한 부분이 있다. 배우 뿐 아니라 스태프, 장비도 재계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블루스톰 관계자는 "가장 큰 고비를 넘겼기 때문에 다음 수순은 큰 걱정은 없다"면서 "각자가 이 작품에 대한 열정이 워낙 크다. 내년 개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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