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대종상, 오늘(6일) 시상식..결과는?①

[★리포트]

김건우 기자  |  2009.11.06 07:00

공정성 시비가 일었던 제46회 대종상영화제가 6일 베일을 벗는다.

제46회 대종상영화제는 6일 오후 8시 5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올해 대종상영화제는 후보선정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은 영화가 주요 부문 후보에 올라 논란이 일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박쥐'는 최우수작품상 후보에 빠진 반면 시상식 일주일 전에 개봉하는 '하늘과 바다'가 후보에 올랐다. 여우주연상에는 '해운대' '내사랑 내곁에'에서 열연한 하지원과 '7급 공무원'의 김하늘이 후보에도 못 오른 반면 '하늘과 바다'의 장나라는 후보에 올랐다.

또 앞서 '하늘과 바다'의 제작자이자 장나라의 아버지인 주호성씨가 지난 10월 19일 열린 '하늘과 바다' 시사회에서 사무국 측이 공식 후보작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 등의 후보에 오른 사실을 밝혀 논란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대종상 측은 "'하늘과 바다'는 여름 개봉을 예상하고 만들었으나 개봉이 미뤄졌다"며 "작품의 완성도가 높고 배우의 연기가 돋보인다면 심의필을 받은 작품이지만 개봉이 미뤄지거나 개봉 예정인 작품 모두 다 출품을 할 수 있고 수상내역에 올라갈 수 있다"고 해명했다.

또 대종상 측은 하지원의 여우주연상 후보에 탈락한 데 대해 "하지원은 '해운대와 '내사랑 내곁에'의 주연을 맡아 좋은 연기를 선보였지만 심사에 있어 두 작품 다 완성도가 높아 표가 나뉘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종상 측은 '해운대'의 설경구와 '내사랑 내곁에'의 김명민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하지원은 탈락한 게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대종상 측이 적극적으로 해명했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았다. 이날 시상식 결과에 대중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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