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재중 "팬들에 걱정끼쳐 죄송, 자주 얼굴 보이겠다"

김건우 기자  |  2009.11.09 19:55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문제로 법적분쟁을 벌이고 있는 동방신기 멤버 영웅재중이 팬들에게 심경을 전했다.

영웅재중은 9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천국의 우편배달부'(감독 이형민) 무대인사에서 "걱정 끼쳐서 죄송하다. 팬들 소식이 궁금해 팬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영웅재중 오빠 이름을 쓰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자주 보여 드릴테니 걱정하지 말라"며 "이렇게라도 팬들의 얼굴을 봐서 좋다"고 전했다.

또 영웅재중은 "좀 전에 기자 간담회를 마쳤는데 팬들을 만나니 마음이 편하다. 영화 완성본을 처음 봤는데 재미있었다"며 "키스신도 있고 영화 마지막에 '내 꿈속에'라는 대사가 있는데 재미있다. 유념해서 봐달라고"고 당부했다.

영웅재중이 팬들에게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전속계약 법정 분쟁 후 처음이다. 앞서 지난 10월 26일 대전대 운동장에서 열린 오산정보고와 화천정보고와의 축구 여고부 결승전에 참석, 선수들을 격려했지만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영웅재중과 함께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 세 멤버는 지난 7월 3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 지난 10월 27일 재판부로부터 일부 인용 판결을 받았다. 이에 세 멤버 측은 전속계약 무효 및 수익 분배 등에 관한 본안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며, SM엔터테인먼트 측은 가처분 결과에 대한 이의 제기를 신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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