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뭘 기준으로 1위 뽑나?" 가요계 쓴소리

이수현 기자  |  2009.11.11 15:59
가수 신승훈 ⓒ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신승훈이 최근 온라인 음원시장과 젊은 가수들 위주의 가요계에 쓴 소리를 던졌다.

신승훈은 11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 클럽 원스인어블루문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새 음반과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신승훈은 "데뷔한지 19년이 됐는데 지금 뭘 기준으로 1위를 뽑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신승훈은 "일본에서는 지금 제일 인기 있고 실력 있는 가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대답 못하지만 한국에서는 '누가 요즘 뜨고 있다'고 이야기한다"며 "과연 실력 있는 사람이 인기 있는 건지, 인기 있는 사람이 실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지 잘 파악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승훈은 또 "온라인 쪽에서 강세를 띄는 가수들이 많은데 지금 상태에서는 공연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여러 곡의 히트곡을 가진 친구들이 없다"며 "공연을 잘 한다고 최고의 가수인 것은 아니겠지만 어느 한 쪽에만 쏠리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더불어 신승훈은 "자신의 곡에 대해 질문했을 때 '작곡가가 만든 거라 모르겠다'는 친구들에게도 뭔가 가르쳐야 하고, 다른 이들이 배울 게 많다는 친구도 많이 나와야 할 것 같다"며 "다각적인 측면에서 후배 가수들을 바라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신승훈은 오는 12일 '쓰리 웨이브즈 오브 언익스펙티드 트위스트(3waves of unexpected twist)' 연작 시리즈의 두 번째 음반인 '러브 어클락(Love O'clock)'을 발매한다.

신승훈은 이 음반을 통해 바람, 설렘, 어리석음, 버림, 외로움의 5가지 감정을 사랑이 시작되고 헤어짐, 그리고 이별 그 후까지 다섯 곡에 순차적으로 담아냈다. 전반적으로 R&B 리듬을 바탕으로 만들어 보다 그루브함을 느낄 수 있는 음반이다.

한편 신승훈은 오는 12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더 신승훈 쇼-러브어클락'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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