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훈 감독 "'전우치', 지옥에 들어온 심정"

김건우 기자  |  2009.11.16 11:48
ⓒ 홍봉진 기자

'전우치'의 최동훈 감독이 지옥에 들어온 심정으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최동훈 감독은 16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전우치'(감독 최동훈, 제작 영화사 집) 제작보고회에서 "'전우치'는 한국 사람들이 눈으로 보지 못했지만 머릿속에 남아있는 기억과 상상력을 살리는 영화다"며 "경쾌한 오락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영화가 힘이 들지만 이 작품은 육체적으로 힘들었다"며 "남들이 하지 않는 방식에 욕심을 내다보니까 처음에 10일 정도 찍으면서 우리가 지옥에 들어왔구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최동훈 감독은 "액션 영화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장면을 구현해내는 게 쉽지 않았다"며 "강동원씨는 와이어를 잘 타서 안심을 했지만, 감독은 점점 더 위험한 장면을 찍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우치'는 누명을 쓰고 그림족자에 갇힌 조선시대 도사 전우치가 현대에 봉인에서 풀러나 요괴들과 싸우는 활약상을 그린다. 12월 23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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