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강수연, 임권택 감독 101번째 영화 출연

김지연 기자  |  2009.11.18 10:38

배우 박중훈과 강수연이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 올리기'에 출연한다.

18일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장 송하진) 측은 "오는 2010년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 올리기'를 제작한다"며 "충무로 대표 배우 박중훈과 강수연이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달빛 길어올리기'는 우리의 값진 명품 한지와 그것을 복원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천년의 문화를 그대로 담아 한국문화의 역사 그 자체인 한지를 소재로 했다는 점과 대한민국의 대표 거장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주연으로 충무로의 단단한 버팀목 박중훈과 한국 여배우의 위상을 전 세계에 떨친 월드스타 강수연이 맡아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임권택 감독과 처음 함께 작업하는 배우 박중훈은 전국국제영화제 측을 통해 "지금까지 임 감독님과 작품을 함께할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못한 점이 항상 아쉬웠다"며 흔쾌히 출연 제의에 응했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이후 20년 만에 임권택 감독과 조우한 강수연은 "101번째 영화를 만드신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이건 내가 해야 하는 영화라는 생각이 운명처럼 들었다"며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달빛 길어올리기'는 오는 12월 크랭크인해 2010년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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