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 홍자매 작가 "장근석 전담작가될까"

최보란 인턴기자  |  2009.11.23 14:02

SBS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의 종영을 앞두고 극본을 맡은 홍자매(홍정은·홍미란)작가가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지난 21일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 “’미남이시네요’가 다음주면 끝납니다”며 “레모나 같은 상큼함과 박카스 같은 자양강장을 드리고 싶었는데, 어떠셨는지 모르겠습니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저희 ‘미남이시네요’는 드라마 외적인 문제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어렵게 시작했습니다”며 “끝까지 잡아주신 홍성창 PD님, 의리로 지켜준 장근석씨 앞서 생긴 문제들을 해결하고 들어와 준 제작사분들이 없었으면 드라마는 노트북 속 파일로만 존재했을지도 모릅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고 마음을 전했다.

또 “너무 사랑스럽던 우리 연기자 분들께 하나하나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며 “매회 엄청난 출연분량을 그것도 코믹과 멜로를 오가며 소화해준 우리 귀여운 미남이(박신혜 분), 갈 수록 더 이뻐져서 더 사랑스러운 미녀십니다!!” “실제로는 너무 어른스러워서 제작진들의 칭찬을 한 몸에 받았던 제르미(이홍기 분)” “첫 연기지만 제 몫을 너무너무 잘 해준 신우(정용화 분), 헤이(유이 분)” 등 배역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감사인사를 했다.

특히 남자주인공 황태경 역의 장근석에 대해서는 “우리들의 리더 십점 만점에 백점 황태경씨”라며 “저희는 장근석씨 전담작가가 될까도 생각해봤지만, 허락해주시지 않을 거 같아서 말도 못 꺼내고 있습니다. 언제나 지조 있는 팬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연출자와 스태프들, 제작사에 고마움을 표한 이들 작가는 “가장 감사한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여러분 가슴에 반짝반짝 빛나던 드라마로 '미남이시네요'를 기억해주세요. 모두들 미남 미녀 되시고 마지막까지 즐겁게 시청해주세요”라며 시청자에 대한 감사 인사로 글을 맺었다.

글을 접한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늘 실망 시키지않는 명품 드라마 만들어주시는 홍자매님” “정말 오래 전에 잊었던 설렘을 다시 느끼고 그 때 꿈꾸던 반짝반짝한 별들을 보게 해주셨어요” “저도 작가님의 지조있는 팬이 되겠습니다. 그 동안 너무 수고 하셨습니다”라고 답례 인사를 남겼다.

한편 ‘미남이시네요’는 ‘훈남’ 신인 정용화의 배출과 이홍기의 연기자 복귀 등 숱한 화제를 남긴 채 26일 종방한다. 마지막 방송에 앞서 진짜 고미남의 등장, 태경과 미녀의 웨딩 신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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