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조 동방신기 멤버 중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 3인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권 분쟁을 놓고 갈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 3인 측은 SM이 추진했던 중국 심천 공연의 출연 확인서 속 사인은 위조된 것이라고 24일 주장했다.
이에 대해 SM은 25일 오전 공식 입장 발표를 통해 "지난 24일 보도된 동방신기 공연 확인서는 위조된 것"이라며 "A씨의 확인서 역시 날조된 공연 확인서를 짜 맞추기 위해 허위사실을 바탕으로 작성한 명백한 거짓 진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케줄에 대해 연예인이 인지하고 있을 시, 간단한 신청 서류는 매니저가 대신해 매니저 재량으로 사인을 하는 사례가 많다"라며 "동방신기 역시 일본, 중국 등에서 활동하는 바쁜 스케줄로, 세 번째 아시아 투어 공연 시 멤버들의 동의 하에 현장 매니저의 재량으로 서명해 서류를 제출한 경우가 있었으며, 이렇게 대리 사인한 경우에도 중국 남경, 북경, 상해 등의 공연을 어떠한 문제제기 없이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4일 보도된 공연 확인서는 원본 확인서들과 다른 짜깁기된 위조확인서이고, 실제로 원본 확인서와 제목 및 문구 등이 확연히 다르다"라며 "이 확인서는 임의로 작성한 문서 내용에 2009년 6월 제출한 SM 타운 상해 콘서트 관련 서류에 있던 사인을 오려 붙여 위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M은 또 "보도된 A씨의 확인서를 보면, 사전 사후에 멤버들의 동의를 받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이것은 명백한 거짓 주장"이라며 "2009년 3월 심천 공연에 대해 멤버들을 대신해 사인했다고 밝히고 있는데, 실제로 심천 공연의 계약 자체가 2009년 7월에 성사되어 모든 관련 문서는 그 이후에 작성되었으므로 A씨의 확인서 또한 그 자체가 성립될 수 없는 말이 안 되는 거짓 문서"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심천 공연에 대해서는 가처분 신청 재판부 앞에서 김재중 군이 명확히 공연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심천 공연의 경우는, 동방신기의 매니저 이OO씨가 지난 9월 멤버들의 동의 하에 사인을 대신해 확인서를 제출한 바 있다"라며 "이에 대하여 당사의 법률고문인 법무법인 지평의 변호사는 이미 스케줄을 인지하고 동의하였으므로 관행적으로 매니저가 매니저의 재량 하에 대리 사인하는 것 자체가 법률적 문제는 없다라는 의견을 밝혔다"라고 덧붙였다.
SM은 또 "결론적으로, 3인 측이 공개한 동방신기 공연 확인서는 짜깁기하여 위조된 것이며, A씨의 확인서 역시 악의적으로 당사를 비방하기 위해 거짓으로 작성됐거나, 누군가와 공모하여 허위사실을 짜 추기 위하여 작성된 확인서"라며 "당사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동방신기의 현장 로드매니저였던 A씨는 지난 7월 중국 유학을 사유로 당사를 퇴사한 후에 세 명의 멤버들과 함께 일을 해오고 있고, 또한 세 명 멤버 중 한 명의 형의 연예계 데뷔준비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SM은 마지막으로 "당사는 금번 건에 대하여 배후 인물들이 누구인지 철저히 조사할 것이며, 해당 당사자에 대해서는 당사에 대한 사문서위조,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 3인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세종 측은 24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심천 공연 출연 계약서 사인은 위조된 것이 맞다"라며 "SM 측은 다섯 멤버가 다 본인이 사인했다고 하지만, 세 멤버의 사인은 본인들이 한 것이 아니다"라며 위조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그러면서도 세종 측은 "SM이 세 명의 멤버에게 공연 취소의 책임을 돌렸기 때문에 문서 위조 사실에 대해 정확하게 밝히고자 하는 것이지, SM을 고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향후 세 멤버의 음악적 활동 등을 고려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1일로 예정됐던 동방신기의 심천 공연은 SM과 전속권 분쟁 중인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 3인의 갈등이 아직 해결되지 않아 결국 취소됐다.
이에 앞서 SM 측은 지난 13일 "동방신기 3인은 이미 중국 파트너 회사와의 계약이 체결돼 중국 심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동방신기 세 번째 아시아 투어-미로틱' 공연에 대해서도 당사에 불참하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SM에 따르면 동방신기 3인은 지난 7월 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진행할 당시부터 법원에 제출한 준비서면들은 물론, 재판부 앞에서도 기존에 계약이 체결되거나 확정된 스케줄에 대해서는 이행하겠다고 수차례 명확히 밝혀 왔다.
반면 당시 SM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동방신기 3인 측은 말도 안 돼는 주장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동방신기 3인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세종 측은 동방신기의 입장 발표 직후 "가처분 신청 당시 3인은 이미 약정돼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며 "하지만 이번 중국 심천 공연은 3인이 알지 못하고 있던 일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6월 계약을 체결했다는 SM 주장과 달리 3인은 이번 공연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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