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융합 시대를 맞아 시청률 집계에도 큰 변화가 일 전망이다.
지상파, 케이블에 이어 IPTV와 DMB, VOD 등 모든 유형의 시청 형태를 아우르는 통합 시청률 산출이 가능해진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이하 AGB닐슨)는 "디지털 데이터 방송 서비스 업체 알티캐스트와 업무 협력을 통해 뉴미디어 시청률을 산출한다"고 밝혔다.
AGB닐슨 측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디지털미디어 시청률 조사 관련 기자 간담회를 열고 서비스 운영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의 시청률은 가구 내에서의 시청만을 포함해 집 밖에서 TV를 시청하가나 DMB를 통한 시청, 인터넷 다시보기를 통한 시청 등은 시청률 집계에서 빠져 있다.
AGB닐슨 측은 "대부분의 TV 시청이 가정에서만 이뤄지던 시대에서 방송과 통신이 융합되고, 1인 미디어가 활성화되는 시대로 변화하면서 업계에서도 새로운 매체에 대한 시청률 조사 요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에 부응하기 위해 알티캐스트와 업무 협력을 맺는 양해 각서를 체결하고 내년 초부터 일부 데이터 산출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미 하나의 콘텐츠가 4~5개의 플랫폼을 통해 방송되는 현실에서 각각의 플랫폼이 얼마나 파급력이 있느냐의 문제는 중요한 화두다.
AGB닐슨 측은 "이미 지난 2006년부터 플랫품별 시청률 산출을 통해 동일한 콘텐츠라도 어떤 매체를 통해 얼마나 시청했는지를 산출해 왔다"며 "이 플랫폼별 분석을 이용하면 동일한 지상파 채널이라도 아날로그 안테나, 케이블 TV 등 개별 플랫품을 통해 시청한 시청률이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1월부터는 IPTV도 플랫폼으로 추가된다.
AGB닐슨 측은 알티캐스트에서 제공받는 리턴 패스 데이터(Return Path Data)를 이용해 실시간 시청률이 아닌 경우 기존에는 IPTV를 시청한 것으로만 집계되던 자료가 어떤 콘텐츠를 시청했는지까지 산출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AGB닐슨의 피플미터 설치 패널 2350가구의 TAM(구성원 시청기록)자료와 알티캐스트의 미들웨이 설치 셋탑박스 약 160만대 중 2만 샘플 정도의 리턴패스 데이터를 이용해 자료를 산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럴 경우 하나의 콘텐츠가 지상파,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VOD, DMB까지 각각의 플랫폼을 통해 얼마나 시청했는지 파악이 가능해지고 시간 이동 시청과 옥외 시청까지 아우르는 시청률 산출이 가능해진다.
AGB닐슨 측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신뢰성 있고 정확한 자료산출을 통해 다매체, 다채널 각각의 객관적 가치 평가 기준 제시를 향후 기대 효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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