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 천방지축 고도가 진지남이 된 까닭?

김현록 기자  |  2009.11.26 12:58

MBC 인기사극 '선덕여왕'(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박홍균 김근홍)의 천방지축 고도가 진지남이 됐다. '선덕여왕'이 덕만(이요원 분)의 여왕 즉위 후 세월이 흐른 시간을 묘사하고 있는 가운데 개그맨 류담이 연기하고 있는 고도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죽방(이문식 분)과 함께 '선덕여왕'의 코믹 콤비를 이뤘던 고도 류담은 최근 '선덕여왕'에서 병부 대대감에 올라 위엄있는 장군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도 궁금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류담은 "45회에서 등장한 통나무 신이 바로 그 계기였다"고 웃음을 지었다.

당시 고도는 어려움에 처한 덕만과 춘추(유승호 분)을 구하기 위해 거대한 통나무를 들어올려 시선을 분산시키고, 살신성인으로 반대파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같은 이야기가 지난 52회에서 등장한다. 당시 이야기를 나누던 유신(엄태웅 분) 조차 고도에게 "아무리 세월이 흐른다고 사람이 어찌 이렇게 변했을꼬"라고 말할 정도다. 콤비 죽방은 "당시 통나무를 휘두르게 만든 분이 누구시더라"라며 장난을 쳤다. 덕분에 고도와 통나무가 당시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까지 했다.

류담은 "고도가 변한 건 일단 작가님이 그리 써주신 덕분"이라며 "원래 고도는 힘만 세지 겁이 많은 놈이었는데, 덕만과 춘추를 구하기 위해 통나무를 들고 또 고문을 당하고 하면서 캐릭터 자체가 성장했다. 자신감이 생기고 더 성숙해졌다"고 설명했다.

류담은 "시간이 흐르며 고도가 장비처럼 우직하고 힘을 발휘하는 캐릭터가 됐다. 장난기도 사라졌다"며 "무기도 철퇴를 들었고, 작가 선생님께서 수염도 장비처럼 해 달라고 주문하셨다"고 전했다.

덕분에 류담은 시간이 지나 변화한 '선덕여왕'의 남자들 중에서도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를 겪은 인물이 됐다. 겉모습부터 성격까지 180도가 바뀐 것이다. 단 하나 아쉬움이 있다면 "예전엔 덕만이랑 가까웠는데 요즘엔 멀어지고 유신랑 곁에만 붙어있는 것"이라고 류담은 너스레를 떨었다.

류담은 "고도가 세월이 흐르며 가장 많이 변했다. 지문에도 '근엄하게' 이런 식으로 표현이 돼 있는데, 진지한 모습에 대사를 하기가 조금 어색할 때도 있다"며 "나름 정극 연기를 위해 열심히 해가고 있다. 진짜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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