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비담의 난-덕만 죽음 어떻게 그릴까

김현록 기자  |  2009.12.15 08:30
'비담' 김남길과 '덕만' 이요원 <사진제공=MBC>

최고 인기 드라마 MBC '선덕여왕'(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박홍균 김근홍)이 오는 24일 종영을 앞뒀다. 종영까지 단 3회를 앞둔 '선덕여왕'의 마지막 과제는 바로 '비담의 난'과 주인공 덕만의 마지막이다. 과연 '선덕여왕'은 이들의 마지막을 어떻게 그릴까.

'선덕여왕'의 비담(김남길 분)은 극 중반 등장한 '선덕여왕'의 비밀병기이자 다크호스였다. 덕만(이요원 분)의 맞수 미실(고현정 분)의 숨겨진 아들로 설정된 비담은 그간 야누스적 매력과 덕만에 대한 순수한 애정을 과시하는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현재 비담과 덕만의 이뤄지지 않는 사랑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가슴아프게 하고 있다.

그러나 역사서 속 비담은 '비담의 난' 주모자에 다름 아니다. 진골만이 가능한 상대등에 올랐다는 것 외에는 출생이나 업적 등에 대해서는 기록하지 않고 있다. 다만 '삼국사기'는 선덕여왕 재위 16년이었던 647년 비담이 염종 등과 '여왕은 나라를 다스릴 수 없다'며 군사를 일으켰고, 신라 27대 왕인 선덕여왕은 '비담의 난' 중 숨졌다고 기록하고 있다.

반란기간 중 별이 떨어진 것이 덕만이 패할 징조라는 소문이 돌자 김유신(엄태웅 분)이 꾀를 내 불붙인 허수아비를 연에 태워 하늘로 보내고 분위기를 반전시켰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이같은 비담의 난과 선덕여왕의 죽음은 드라마 '선덕여왕'이 마지막으로 다루는 두 가지 주요 사건이 될 전망이다. 실제 이에 대해 역사학계에서도 여러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비담의 난 때 군대가 여왕을 시해했다는 주장이 있는가하면, 병든 여왕이 자연사했다는 주장도 있다. 14일과 15일 방송분에서는 실제 덕만의 건강에 이상이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 있어 눈길을 끈다.

드라마 '선덕여왕' 관계자는 "이번 주에는 덕만을 사모하던 비담이 어떻게 사건에 휘말려 난을 일으키게 되는지가 묘사된다"며 "비담의 난과 덕만의 죽음, 두 사건의 관계를 어떻게 그려가는 지가 남은 '선덕여왕'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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