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이나영은 여신..사랑합니다"

김현록 기자  |  2009.12.17 12:18
배우 김지석 ⓒ송희진 기자

배우 김지석이 새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이나영에 대해 '여신'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김지석은 17일 오전 서울 신촌 유플렉스에서 열린 영화 '아빠는 여자를 좋아해'(감독 이광재)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영화에서 순정파 남자친구 박준서 역을 맡아 지현 역 이나영과 호흡을 맞춘 김지석은 파트너인 선배 연기자 이나영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아역배우 김희수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꼈다며 장난스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지석은 "처음부터 누나가 무척 커 보였다. 사실 여신이지 않나"라며 "개인 전화번호도 안 가지고 있다. 감히 전화번호를 딸 수도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지석은 "그런데 희수 군은 '누나 전화번호가 뭐에요'라며 아주 쉽게 번호를 땄다. 문자도 주고받는다고 하더라. 나는 포옹신 한 번 없었는데 희수 군은 포옹신도 있었다"라며 장난스레 눈을 흘겼다.

김지석은 "극중 준서가 지현을 짝사랑하고 잘 보이려 고군분투하는데 그 모습이 더 잘 나온 것 같다. 연기 아닌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지석은 이나영을 사랑하느냐는 MC 박경림의 돌발 질문에 "어우, 사랑합니다"라고 수줍게 말했다. 이나영은 김지석에게 전화번호를 꼭 알려주겠다고 웃음을 지었다.

올해 히트작 '국가대표'에서 소년가장 스키점프 선수로 분했던 김지석은 '아빠는 여자를 좋아해'로 다시 관객을 만난다. 영화는 오는 1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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