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해 "장혁 권유로 '추노' 출연 결심"

김명은 기자  |  2009.12.21 17:18
ⓒ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이다해가 장혁의 권유로 KBS 2TV 새 수목극 '추노'(극본 천성일, 연출 곽정환)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다해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 스타리움관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추노' 출연 배경에 대해 "(장)혁이 오빠의 추천으로 '추노' 대본을 처음 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캐릭터가 너무 좋았고 대본 구성이 탄탄했다. 대본을 받아들고 그 자리에서 모두 다 읽었을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추노'는 조선 중기 도망친 노비를 쫓는 노비 사냥꾼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이다해는 극중 노비였지만 주인집에서 도망친 뒤 신분을 감추고 살아가는 혜원 역을 맡았다.

혜원은 관노로 추락해 쫓기는 신세의 태하(오지호 분)와 노비 사냥꾼 대길(장혁 분)의 추격전에 휘말리며 두 주인공의 사랑을 받는 인물이다. 노비의 신분일 때는 언년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이다해는 "혜원은 대길과의 애틋한 감정을 갖고 가면서 태하를 만나 설렘을 느낀다. 그러나 다시 대길과 만나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되는 인물"이라며 "상대에 따라 서로 다른 느낌의 감정연기를 펼쳐야 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처음으로 사극을 하게 돼 대사 톤을 걱정했지만 지금은 전혀 불편함이 없이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 남자배우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혁이 오빠는 '불한당'에 이어 두 번째다. '추노'에서는 거의 90% 이상이 (오)지호 오빠와 호흡을 맞춘다"며 "두 분의 스타일이 너무 다르다. 특히 혁이 오빠는 '불한당'에서와 또 다른 모습을 선보여 전혀 다른 인물처럼 느껴져 놀랍다"고 말했다.

장혁, 오지호, 이다해가 주연으로 나서는 '추노'는 '아이리스' 후속으로 내년 1월 6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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