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그는 '배우'였다..2년 공백 불구 '호연'

문완식 기자  |  2009.12.22 17:26
최민수 ⓒ송희진 기자


그는 역시 '배우'였다.

SBS 연말특집극 '아버지의 집'(극본 이선희 연출 김수룡)기자시사회가 22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SBS 사옥 13층 홀에서 열렸다.

'아버지의 집'은 전 생애를 통해 자식을 위해 끊임없이 눈물겨운 희생을 하다 비극적 최후를 맞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최민수가 영화, 드라마 스턴트맨과 막노동을 하며 살아가는 만호 역을 맡아 2년 만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날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아버지의 집'에서 최민수는 '부정'(父情)을 감동적으로 묘사,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그가 맡은 만호는 극중 한 여자와의 하룻밤 불장난으로 아들을 얻게 된다. 스턴트맨으로 어렵게 살아가지만 만호는 아들 재일(김수현 분)이 있어 행복하다.

재일은 바이올린에 흥미를 느껴 집 근처 대학의 음악 강의실을 몰래 훔쳐보며 바이올리니스트의 꿈을 키운다. 하지만 가난한 만호가 재일에게 해 줄 수 있는 일은 '그만두라'는 호통뿐이다.

운명의 장난일까. 재일이 훔쳐보던 강의실의 교수는 생모 현재(문정희 분)의 약혼자 진우(안정훈 분)였고, 현재 역시 그 학교의 음악 교수였다.

재일을 알아 본 현재는 만호에게 현재와 함께 미국으로 떠나겠다고 하고, 아버지가 사준 싸구려 바이올린보다 진우의 500년 된 명품 바이올린에 혹한 재일은 현재를 따라 미국으로 떠난다. 공사장에서 막노동을 하던 만호는 불의의 사고로 불구가 된다.

10년 만에 돌아온 재일은 불구가 된 아버지 만호의 모습이 괴롭기만 하다.

28세부터 49세까지 만호의 인생을 연기한 최민수는 '아버지의 정'을 잘 살려냈다. 최민수 특유의 눈빛은 과장된 힘을 빼고 자식에 대한 한 없는 사랑을 잘 표현해 냈다.

이날 '아버지의 집' 시사회에는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 씨와 두 아들이 동참, 그의 복귀를 응원했다.

시사회가 끝나고 불이 켜지자 강주은씨는 눈물로서 남편의 첫 복귀작에 대한 느낌을 전했다.

시사회 직후 최민수는 "한 달이라는 짧은 촬영 기간이었지만 전 인생을 담보로 연기했다"며 "이 작품을 통해 연말을 맞아 훈훈한 정이 전해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아버지의 집'은 오는 28일 오후 8시 50분부터 1, 2부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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