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박미선, KBS연예대상 최우수상

김현록 기자  |  2009.12.27 00:17
개그맨 박성호와 개그우먼 박미선이 2009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26일 오후 10시 15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 별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시상식(연출 김광수)에서 박성호는 코미디 최우수상을, 박미선은 쇼오락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박성호는 "최우수상 두번 받기도 힘든 상, 두번을 탔습니다. 이게 박성호다"라고 외쳤다. 이어 "아빠 행복하다. 후보에 올라서 상 못탄거, 그거 조금 불행한 거예요"라며 덩실덩실 춤을 추며 시상식장을 빠져나갔다.

박미선은 출연중인 '해피투게더' 출연진을 호명하며 "재석이 봉선이, 그리고 상 안준다고 삐져서 집에 간 명수까지. 그분들을 대신해 제가 상을 받는다"고 웃음을 지었다.

박미선은 "은행에서 대출받은 기분이다. 많은 일을 못했는데 이런 상을 주셔서 더 열심히 하라고 당겨서 상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개그스타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남편 이봉원씨, 이성미씨에게 감사하다. 더 열심하고 행복한 제가 되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시상식에는 '스펀지 2.0', '비타민'을 진행한 방송인 정은아가 쇼오락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은 이경규, 이지애, 윤아의 사회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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