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연예대상, '무도-지붕킥-세바퀴' "황금분할"

김현록 기자  |  2009.12.30 02:09
MBC 방송연예대상 영예의 수상자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정보석, 유재석, 이경실, 박미선, 노홍철, 신세경과 윤시윤 ⓒ홍봉진 기자@

2009년 MBC 방송연예대상은 '무한도전'과 '세바퀴', '지붕뚫고 하이킥'의 황금 분할이었다.

한 해의 MBC 예능 프로그램을 결산하는 2009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연출 강영선)이 29일 오후 9시55분부터 서울 여의도 MBC공개홀에서 열렸다.

이날 영예의 대상은 '무한도전'과 '놀러와'에서 맹활약중인 유재석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유재석은 MBC에서만 3번, 개인 통산으로는 총 5번의 연예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그러나 프로그램을 기준으로 했을 때, 버라이어티쇼인 '무한도전'과 '세바퀴', 시트콤인 '지붕뚫고 하이킥'이 시상식을 3등분하다시피 하며 이날 시상식의 승자로 떠올랐다.

'무한도전'은 대상 유재석을 비롯해 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의 길,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의 노홍철을 배출했고, 연출자들이 직접 뽑은 PD상과 시청자가 뽑은 최고 프로그램상을 석권하는 영예를 안았다. '무한도전'은 특히 4년 연속 시청자가 뽑은 최고 프로그램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줌마테이너의 활약이 대단했던 '세바퀴'는 주요 출연진 모두에게 트로피를 안기는 저력을 과시했다. 김구라와 이경실이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김지선과 조혜련이 우수상을 받았다. 선우용녀 조형기 조혜련은 특별상을 받았다. 김성원 작가는 작가상을 수상했다. MC 박미선과 이휘재는 대상 후보에까지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고, 박미선이 시트콤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지붕뚫고 하이킥'은 개인 부문에서 특히 빛났다. 정보석은 코미디/시트콤 부문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다니엘, 황정음과 신세경이 코미디/시트콤 부문 신인상을 휩쓸었고, 신세경과 윤시윤은 시청자가 뽑은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다. 연출자 김병욱 PD는 특별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순재는 공로상을, 서신애 진지희는 아역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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