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1년만에 '1박2일'과 재회…소탈 매력 '눈길'

이수현 기자  |  2010.01.03 19:45


1년 만에 '1박2일'을 찾은 박찬호가 소탈하고 털털한 매력으로 시청자들과 다시 만났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는 '인연'이란 부제로 혹한기 실전캠프로 떠난 '1박2일'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손수 먹을 것을 사들고 '1박2일' 팀을 찾은 박찬호는 지난 1년간 국가대표를 은퇴한 데 대해 "후배들을 위해 은퇴를 결심했지만 서글프게 느껴지더라"며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이내 숙연해진 분위기에 박찬호는 "남자가 괜히 그런 데 가서 운다고 어머니께 혼났다"며 소탈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박찬호는 또한 "미국에서 '1박2일'을 한 번이라도 생각했느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생각이 안 난적 있냐고 물어봐라"며 만만치 않은 입담을 과시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더불어 박찬호는 OB와 YB가 나뉘어 진행된 잠자리 복불복에서도 김종민과 저질탁구 게임 등에 참여하며 맹활약을 보여 웃음을 주기도 했다.

박찬호는 이날 '1박2일' 촬영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멤버들의 겨울 계곡 입수를 제안했다. 처음에는 망설이던 멤버들도 강호동의 주도하에 박찬호의 조건을 받아들여 다시 한 번 계곡에 입수하게 됐다.

박찬호와 '1박2일' 멤버들의 입수 장면은 오는 10일 방송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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