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탈골' 윤도현, '더 락 콘서트'서 진통제 투혼

문완식 기자  |  2010.01.21 10:39


최근 뮤지컬 공연 도중 어깨탈골 부상을 입은 가수 윤도현이 진통제 투혼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SBS에 따르면 윤도현은 지난 18일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SBS파워FM '제 8회 더 락 콘서트'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아이유와 케이윌, 루시드 폴, 탱고 재즈 프로젝트 그룹 라 벤타나, 맹유나(메모리)에 이어 윤도현이 무대에 오르자 공연장을 술렁였다.

윤도현이 지난 14일 상상아트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헤드윅' 공연도중 어깨가 탈골되는 부상을 당해 이번 공연의 출연이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윤도현은 '평소 존경하는 김창완 선배님의 무대에 서게 되어서 영광"이라며 "SBS 파워FM에서 만드는 명품 콘서트로 진작 출연하고 싶었으나 이제야 서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뮤지컬 공연도중에 어깨가 탈골되어 지금 진통제를 맞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하자 450여 관중들은 공연장이 떠나갈 듯 환호를 보냈다.

부상 후 첫 무대였던 그는 "연이은 강추위에 힘들 내시라고 신나는 레퍼토리로 준비했다"며 4집 '레미제라블'을 특유의 감성과 화법으로 전달했고, 이에 모든 관객들은 일어서서 그에게 화답했다는 후문이다.

연출을 맡은 전문수PD는 "몸이 좋지 않은 와중에도 내색 않고 멋진 공연과 무대매너를 보여준 윤도현 씨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회가 되면 꼭 다시 우리 '더 락 콘서트'에 초대하고 싶다"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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