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떴2'PD "빨리 자리 잡을 것 같다"(인터뷰)

문완식 기자  |  2010.01.27 13:50
'패밀리가 떴다2'의 윤상현 지상렬 윤아 택연 조권 김원희 신봉선(왼쪽부터) <사진=SBS>


"패밀리 7명 모두가 정말 열심히 해줬다. 연출자 입장에서 너무 고맙다"

오는 2월 중순 첫 방송하는 SBS '일요일이 좋다1부-패밀리가 떴다2'(이하 패떴2)의 연출자 곽승영PD는 첫 촬영 소감을 묻자 "모두에게 고맙다"며 위와 같이 말했다.

'패떴2'는 지난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곰배령에서 첫 촬영을 했다. 김원희 윤상현 지상렬 신봉선 택연 윤아 조권 등 7명의 패밀리와 함께 나선 이번 촬영은 혹한 속에 진행됐다. 연출자나 작가들도 시즌2를 맞아 전면 교체됐다.

곽PD는 "모든 연출자들이 그렇겠지만 녹화가 끝나고 나서 만족도는 반반"이라면서도 "출연자들이 너무 너무 열심히 해줬다"고 패밀리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처음에 걱정했던 게 아무래도 패밀리들의 팀워크였다"며 "사실 처음에는 '저 사람들이 어떻게 친해질까'라는 걱정도 했었다. 그런데 신기하게 하룻밤 만에 모두들 친해지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지금은 제가 느낀 이 재미난 현장을 어떻게 시청자들에게 전할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진짜 리더 없이 진행이 가능했나'라는 물음에 "전체 패밀리가 함께 갈 것"이라며 "첫 녹화를 진행하니 가능할 것도 같다"고 말했다.

곽PD는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리더는 메인MC라기 보다는 일종의 구심점 같은 존재"라며 "찍어보니 모든 패밀리가 다 구심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특정 에피소드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구심점이 형성됐다. 가령 눈밭에서는 지상렬이 중심이 되고, 눈썰매 게임에서는 윤상현이 이끄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패밀리가 떴다'지 '누구의 패밀리가 떴다'는 아니지 않나"라며 "7명의 패밀리 하나, 하나가 너무 소중한 존재들"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패밀리들의 캐릭터 구축이나 멤버간 친화력을 쌓기 위해 당분간 게스트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곽PD에 따르면 이번 녹화에 임하는 패밀리들의 의욕이 대단해 밥 짓기 촬영 때는 패밀리 모두가 요리를 잘한다고 자청하는 바람에 다양한 방법으로 음식이 만들어 졌다.

곽PD는 "리얼 버라이어티인만큼 시청자들께 한 번에 '자, '패떴2'는 이렇습니다'라고 보여드릴 수는 없다"며 "시간이 흐르면서 차곡차곡 쌓으면서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겠다. 시간을 갖고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곽PD는 "한 가지 자신할 수 있는 것은 예상보다 빨리 캐릭터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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