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A' 작곡가 "가사 발로썼냐 악플 대박"

최보란 인턴기자  |  2010.02.03 15:07
↑ZE:A(제국의 아이들)

그룹 ‘ZE:A(제국의 아이들)’가 데뷔곡 ‘Mazeltov(마젤토브)’로 인기몰이를 하는 가운데, 독특한 노랫말이 화제가 되자 작사가가 직접 의미를 설명하고 나섰다.

노래 제목인 ‘마젤토브’는 히브리어로 ‘축하’나 ‘파이팅’ 등의 뜻을 지닌 건배사다. 경쾌하고 빠른 템포와 중독성있는 멜로디로 팬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하지만 이별의 심경을 노래하다 갑자기 “우주에 있는 것 같애 즐거워. 온 몸이 터질 것 같애 반가워”와 같은 신나는 가사가 이어진다거나 “latin girl , mexican girl , korean girl , japan girl”등 불필요한 영어 문구의 사용으로 “유치하다”, “멜로디는 좋은데 의미를 모르겠다”, “작사가의 의도가 뭐냐”는 등의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작곡·작사한 인기 작곡가 겸 프로듀서 한상원은 3일 한 인터넷 방송 커뮤니티에 해명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한상원은 먼저 “가사에 대한 비평이 많다. 발로 썼다는 둥 악플 대박”, “심지어 주위 뮤지션조차도 이게 대체 뭐냐고 묻는다”며 수긍하는 반응을 보인 후 “원래 락과 메탈을 했던 사람이라 독특한 가사를 좋아하는 탓에 사람마다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마젤토브란 노래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듣고 무식하게 신나는 노래, 머리를 텅 비우고 듣는 노래, 재미있는 노래, 사람들이 듣고 에너지를 받는 노래. 그런 노래로 인식됐으면 싶었다”며 “그래서 영어도 말도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japan girl 은 japanese girl 이 맞겠죠”라고 설명했다.

또 “이것은 왠지 너무 강한 감성과 이성의 충돌이라고나 할까요”라며 “너무 아픈 시련을 당한 사람이 위로 받고 싶은 마음에 술을 마시고 헛소리 하듯이”, “우울하다가 기분 좋아지고 그립고 보고싶고 제 정신 놓고 클럽에서 미친 듯이 노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자세히 묘사했다.

말미에는 “마젤토브는 정도를 너무 뛰어넘은 짓을 한 거 같아 후회가 되기도 하네요”라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낸 뒤 “제국의 아이들 화이팅”을 외치며 마무리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처음엔 이상했지만 들을수록 중독성이 있다”, “설명을 듣고 들으니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무슨 느낌으로 지으셨는지 알 것 같다”며 “악플에 상처받지 마시길”, “마젤토브 가사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힘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작곡가 한상원이 올린 글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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