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형제', 韓영화 13주만에 박스오피스 1위

'아바타'아성깨고 1위

김건우 기자  |  2010.02.08 07:09

송강호 강동원 주연의 '의형제'가 '아바타'를 깨고 한국영화로는 13주 만에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의형제'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621개 스크린에서 74만 1552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 89만 983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한국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해 11월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1위를 한 뒤에 13주 만이다. '의형제'는 남북분단의 현실을 전직 국정원 요인과 버림받은 남파간첩의 만남을 소재로 유쾌하면서 감동 깊게 그렸다. 송강호 강동원의 열연이 영화 흥행의 견인차가 됐다는 분석이다.

2위는 지난 주말 413개 스크린에서 38만8383명의 관객을 모은 '하모니'다. 누적관객은 133만 1552명이다. '하모니'는 월드스타 김윤진의 복귀작으로 아이와 단 하루의 만남을 위해 교도소에서 합창단을 결성한 열혈 엄마의 이야기를 다뤘다.

3위는 꾸준히 관객을 동원하고 있는 '아바타'가 올랐다. '아바타'는 지난 주말 36만명을 추가해 누적관객 1192만 2133명을 모았다. 4위는 '전우치'가 5위는 '식객:김치전쟁'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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