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버디'측 "서지혜 불발, 기획사와 입장차이로"

정선(강원)=김겨울 기자  |  2010.02.10 15:26
송병준 ⓒ정선(강원)=임성균 기자


골프를 소재로 한 드라마 '버디버디'의 제작사인 그룹에이트의 송병준 대표가 배우 서지혜의 캐스팅 불발과 관련, 직접 입장을 밝혔다.

송 대표는 10일 오후 2시 20분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하이원 호텔 1층 그랜드볼륨에 열린 드라마 '버디버디'의 제작보고회에 참석, "서지혜가 오디션에서 봤을 때 해령 캐릭터에 맞다고 생각해 열심히 구애했다"고 말했다.

송 이어 "계약 과정에서 잘 진행됐는데 기획사와 제작사 사이에 도저히 넘을 수 없는 한계점 하나가 있었고, 이 부분이 끝까지 해결되지 않았다"라며 "이 과정에서 전혀 다른 무리는 없었고, 다음 에 또 다른 좋은 기회로 만나길 원하며 아쉽게 이별을 했다"고 전했다.

제작사 측에 따르면 당초 서지혜를 염두했던 해령 역은 현재 캐스팅이 진행 중이다. 송 대표는 "어떤 해령을 찾을 것인가를 좀 더 시간을 두고 고민을 해봐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라며 어려움을 털어놨다.

이 자리에서 송 대표는 "방송 3사와 협의 중이나 편성이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버디버디'는 박세리와 미셸 위를 모델로 그린 이현세의 골프만화 '버디'를 원작으로 삼은 작품이며, 골프에 무협을 접목한 이른바 골프 무림 드라마다.

애프터스쿨의 유이가 여주인공 성미수 역을 맡고, SBS '스타일'의 이용우가 남자 주인공으로 존 리 역으로 나선다. '버디버디'는 방송사가 정해지는 대로 방송 시기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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