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검사 마타하리'로 안방극장 컴백

김겨울 기자  |  2010.02.11 12:07
김소연ⓒ홍봉진 기자

KBS2TV '아이리스'에서 매력적인 북한 공작원을 소화한 배우 김소연이 SBS 새 수목 미니시리즈 '검사 마타하리'로 컴백한다.

김소연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11일 김소연이 오는 4월 방송 예정인 '검사 마타하리'를 통해 안방극장에 컴백한다고 밝혔다.

'검사 마타하리'는 SBS '찬란한 유산'의 소현경 작가, 진혁 감독이 다시 뭉쳐 제작하는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다.

김소연은 엘리트 코스의 전형을 밟으며 검사가 됐지만 힘든 일 싫어하고 예쁜 옷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독특한 성격에, 사법 연수원에 마스카라와 매니큐어까지 완벽한 화장 상태로 나타나는 넘치는 여성미의 소유자 마혜리 검사를 연기한다.

극중 마혜리는 신상 명품 리스트를 줄줄 꿰는 탁월한 집중력과 암기력으로 사법 시험에 한 번에 합격하지만, 귀찮고 싫은 일은 죽어도 못하고 특히 몸이 힘든 일은 절대 못 참는, 검사의 정의감과 사명감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다. 어릴 때는 초고도 비만에 식탐의 대가로 엄청난 몸무게를 자랑하다가 엄마의 강력한 트레이닝을 통해 완벽한 바디라인의 초미녀로 환골탈태한 입지전적 캐릭터.

검사라는 직업이 자신의 성격과 도저히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좌충우돌하던 마혜리는 까칠한 선배 검사들과의 갈등과 사기, 무고, 폭행 등 온갖 강력 사건들을 겪으면서 차츰 검사로서의 자질을 갖추게 된다.

김소연은 이번 드라마 선택에 대해 "기존의 전형적인 검사 이미지를 완벽하게 뒤엎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인물이라 호기심이 생겼다. ‘마혜리’는 단순히 외형적으로만 예쁘게 보이려는 사람이 아니고 내적으로 아픔과 상처도 갖고 있다.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여러 가지 사건을 거치고 검사로서도 차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무척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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