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배우 김혜옥이 선배 나문희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김혜옥은 26일 오전11시 서울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열린 영화 '육혈포강도단'(감독 강효진,제작 전망좋은영화사) 제작보고회에서 이 같은 마음을 드러냈다. '육혈포강도단'은 평균나이 65세의 할머니들이 8년 동안 하와이를 가기 위해 모은 돈을 뺏기자 은행강도를 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영화.
김혜옥은 나문희 김수미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김혜옥은 "선배들과 연기를 한다고 해서 처음에는 망설였다"면서 "하지만 영화 촬영을 하면서 인간적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김혜옥은 "연기는 다들 장인이지만 나문희 선생님은 자신이 직접 화장실 청소를 하더라"면서 "김수미 선배는 '전원일기'를 20년 동안 하면서 까칠하다고 느꼈는데 이번에는 너무 배려를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에 나문희는 "화장실 청소는 취미"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김수미는 "원래 까칠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김혜옥이 너무 바빠서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연기를 해야 했다. 그래서 내 평생 배우에게 이렇게 배려해준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혜옥은 "사실 연기할 때는 나문희 선생님이 훨씬 까칠하다"며 웃었다.
'육혈포 강도단'은 3월18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