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아버지 꾼 '똥꿈' 의미 보니..

김태은 기자  |  2010.02.26 18:33
김연아(19)의 금메달 뒤에는 아버지의 '길몽'도 있었다.

26일(한국시간)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연아. 그의 아버지 김현석씨는 "연아가 밴쿠버로 떠나던 날 밤에 '똥꿈'을 꿨다. 똥이 방에 넘쳐서 치우지 못할 정도였다"며 "그동안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못했는데 길몽이었다"고 털어놨다.

한국인에게 똥꿈은 용꿈, 돼지꿈 등에 비견되는 상서로운 꿈이다. 고래로 '재복'을 의미했다. 똥꿈을 꾸면 복권을 산다는 사람도 많다. 실제 거액에 당첨됐다는 언론보도도 종종 있다.

한 해몽 사이트에서는 "똥은 경제, 재물, 돈, 식복, 선물 등을 상징한다. 재수가 대통하고 재물과 돈이 들어와 부자가 된다. 횡재, 계약, 낙찰, 성취 등이 발생한다"고 풀이했다.

황금색 똥이 집단무의식에서는 금화같은 돈과 상통하나 보다. 실제 금메달을 연상시키기도 한다는 점에서 절묘한 꿈이다.

김연아가 이번 금메달로 돈방석에 앉게 될 것도 충분히 예견 가능하다. 이미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김연아를 이번 올림픽 출전 선수 가운데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선수로 꼽았다. 김연아 지난해 벌어들인 광고 수입과 대회 상금 등이 800만 달러(약 90억원)정도라고 추정했다.

이번 금메달 수상으로 CF모델로서도 국내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김연아의 출연료도 더욱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년전속 계약에 12억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가 금메달리스트에게 포상하는 4000만원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복귀한 이건희(68) 전 삼성그룹 회장이 주는 2000만원을 받게된다. 체육연금도 월3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어났다. 최장 60년간 받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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