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큰 '포동이', 박규리에 "연예인으로 만나자"

길혜성 기자  |  2010.03.01 09:15
김영대(위 왼쪽)와 박규리(위 오른쪽). 아래는 박규리와 김영대가 '오늘은 좋은 날'에 출연했을 때의 모습.


'포동이' 김영대가 16년 만에 TV에서 훌쩍 큰 '훈남'의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김영대는 지난 2월 28일 밤 방송된 KBS 2TV '달콤한 밤'에 출연했다. '달콤한 밤'의 '달콤한 인연, 오랜만입니다!' 코너 통해, 지난 1994년 MBC 코미디 프로그램 '오늘은 좋은날'에 함께 나섰던 카라의 박규리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김영대는 90년대 중반 인기를 끌었던 '소나기'에서 강호동의 귀여운 동생 포동이 역을 소화해 인기를 모았고, 박규리는 포동이의 여자친구 역을 연기를 했다. 당시 7세였던 두 사람은 이날 '달콤한 밤'을 통해 무려 16년 만에 재회한 셈이다.

하지만 '포동이'를 찾는 것은 쉽지만은 않았다. 스튜디오에 나온 김영대는 군복을 입은 데다, 어릴 적 포동포동했던 모습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훈남'으로 변해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규리는 결국 어릴 적 친구 김영대를 잘 찾아냈고, 이내 두 사람은 반갑게 포옹했다.

김영대는 이날 방송에서 "연예계 일을 하고 싶어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갈 때 30kg을 뺐다"라며 "지금은 군인이고 3월 5일 제대한다"라며 밝게 웃었다.

이어 박규리에게 "지금은 군인과 연예인으로 만났지만, 다음에 만날 때는 같은 연예인으로 만나자"라고 말하며, 연예 분야 재진출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날 스튜디오에서 김영대를 직접 본 신동엽 조혜련 등 '달콤한 밤' MC들도 "잘 컸다"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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