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모 드러낸 '아이리스2'.."제임스 본드식 스핀오프"

전형화 기자  |  2010.03.03 11:29


지난해 안방극장에 큰 화제를 모은 드라마 '아이리스' 시즌 2가 마침내 전모를 드러냈다.

3일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아이리스2' 제목을 '아테나:전쟁의 여신'으로 확정짓고 선과 악을 대표하는 캐릭터에 각각 정우성과 차승원을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아이리스'의 스핀오프격인 '아테나'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전쟁 여신으로 극 중에는 한반도 전 세계를 위협하는 테러조직 이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미드 'CSI'가 '마이애미' '뉴욕' 등 스핀오프로 제작되는 것 같은 형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병헌 김태희 등이 소속됐던 국가안전국(NSS)은 그대로 등장하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로 진행될 것이라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정 대표는 "'아이리스'가 약간 어두웠다면 '아테나'는 좀 더 밝은 분위기가 될 것"이라며 "정우성이 '007' 제임스 본드 같은 첩보원 활동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아테나'는 1편에 이어 2편도 200억원 상당의 제작비가 투입된다. 6월부터 싱가포르, 뉴질랜드, 일본 등 해외 6개국을 오가며 전편 못지않은 로케이션과 액션을 투입할 예정이다.

'아이리스'에서 화제가 됐던 광화문 촬영 대신 '아테나'에선 한강을 오가며 수중액션이 백미를 이룰 계획이다.

한편 '아테나'에는 당초 알려졌던 것처럼 이병헌 등 '아이리스' 출연진이 특별출연하지는 않는다. 정 대표는 "1편 출연진이 등장할 경우 시청자가 헷갈릴 수 있기 때문에 전혀 출연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테나'는 제2의 김태희가 될 여주인공을 비롯해 1편의 정준호 김승우 탑 등에 못지않은 조연 캐스팅을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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