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쟁 60주년을 맞아 기획된 전쟁 드라마 MBC '로드 넘버원'이 이제껏 드라마에서 보기 힘들었던 거대한 규모의 전쟁신을 공개할 예정이라 관심을 모은다.
3일 MBC에 따르면 '로드 넘버원'은 6.25 전쟁을 배경으로 그 속에서 피어난 세 남녀의 애절한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작품. 격동의 시기였던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 작품인만큼, 전쟁을 사실감 있게 그려내기 위한 전투신 장면이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주인공 장우(소지섭 분)와 태호(윤계상 분)는 수연(김하늘 분)을 사이에 둔 사랑의 연적이지만 전쟁터라는 사지를 뚫고 함께 살아나가야 하는 전우이며 생과 사를 오가는 지옥 같은 전쟁을 겪으면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미움만큼 진한 우정도 쌓이게 된다.
이러한 인물들의 복잡한 심리를 그려내기 위해서는 사실감 있는 전쟁 장면으로 감정을 이끌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제작진은 여느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스케일의 전투신을 구상했다.
'로드 넘버 원'은 거의 매회 전쟁 드라마라면 빼놓을 수 없는 치열한 전투 장면들을 그려낼 예정으로 그 중 가장 큰 규모는 14부에서 소개될 장면으로, 장우와 태호가 속한 중대가 미군 부대와 함께 후퇴하다 소나기 같은 진내 폭격을 맞는 신이다.
최근 강원도 평창의 드넓은 평원에서 촬영된 이 장면은 200여 명 이상의 엑스트라가 동원됐다. 때마침 내린 폭설로 길이 온통 얼어붙어 자동차는 이동하기 힘들어 모든 스태프뿐 아니라 배우들도 산길을 헤치고 촬영장으로 가야했다. 게다가 카메라, 조명 장비, 소품까지도 모두 손으로 직접 옮겨야만 했다.
폭설로 생긴 설경은 블록버스터급 폭파 장면을 담아내는 최적의 조건이 되었다. 폭파와 함께 사방으로 흩어지는 새하얀 눈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화려한 영상을 만들어냈다.
2천 평 규모의 광활한 대지 전체가 초토화되는 스펙터클한 신을 연출하기 위해 곳곳에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한 후 동시에 터트리는 고도의 기술이 사용됐다. 또 세세한 부분까지 잡아낼 수 있도록 5대의 카메라를 설치, 동시에 촬영하여 마치 한편의 전쟁 영화를 보는 듯한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지섭과 김하늘,윤계상,손창민,최민수 등이 출연하는 '로드 넘버원'은 6월 방송 예정이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