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활동강행, 독일까 약일까

이수현 기자  |  2010.03.04 09:27
2PM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남성그룹 2PM이 잇단 논란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소화해내고 있다.

2PM은 지난 2월 25일 재범의 전속계약 해지 발표 및 27일 팬간담회 이후 팬들 사이에 거센 반발을 받고 있다. 일부 팬은 안티팬을 자처하며 6인조 2PM을 반대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 같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2PM은 SBS '인기가요', KBS 2TV '승승장구', '출발 드림팀', SBS '패밀리가 떴다',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 등 방송 프로그램과 여러 광고 프로모션 등을 그대로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도 스케줄은 차질 없이 출연할 방침이다.

지난해 재범의 한국 비하 논란과 관련, 방송활동을 자제했던 전력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행보다. 지난해에는 국민들의 정서적인 문제에 맞닥뜨려 자숙의 의미로 활동을 자제했다면 이번 논란은 팀 내의 사안이니만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그렇다면 이 같은 2PM의 활동 강행은 독일까, 약일까.

한 방송 관계자는 "시간이 지나면 논란은 가라앉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렇게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계속 활동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겠느냐"는 입장을 보였다. 팬들의 반발이 수그러들 때까지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게 아니냐는 설명이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앞으로 계속 활동을 해야 한다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활동 강행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일 것"이라며 "또한 이미 출연 계약 등이 완료된 상태에서 활동을 쉴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이해한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2PM 멤버들은 팬간담회 당시 "이번 일 이후에도 보이콧을 하게 된다면 우리를 보기 싫어하는 것으로 생각하게 될 것 같다"면서도 "이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고 가수이기에 노래와 무대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같은 2PM의 의지가 돌아선 팬들의 마음을 돌려세울 수 있을지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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