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승준의 국내 복귀작 '대병소장'이 베일을 벗었다.
병역 문제로 국내 입국이 거부된 가수 유승준이 출연한 영화 '대병소장'이 4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유승준은 극중 냉정한 인물인 악역 문공자를 맡았다. 유승준은 약 상영시간 10분 후부터 등장해 후반부까지 비중 있는 연기를 펼친다. 살인을 하는데 주저하지 않는 문공자의 싸늘한 눈빛과 유창한 중국어가 눈길을 끈다.
긴 대사는 없지만 간간히 던지는 대사는 문공자가 갖는 묵직한 캐릭터의 느낌을 잘 살려냈다. 특히 후반부 여린 마음에 갈등하는 모습을 잘 담아냈다. 또 유승준의 근육질 몸매도 후반부 만날 수 있어, 그를 보고 싶어 하는 국내 팬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듯하다.
이안 감독의 '색, 계'로 잘 알려진 중화권 최고의 가수이자 배우인 왕리홍과의 대결도 시선을 끌기 충분하다. 후반부 가장 중요한 유승준과 왕리홍 대결 속의 모습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유승준의 노력이 느껴진다.
'대병소장'은 중국 고대를 배경으로 전쟁에 얽힌 세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코믹 액션 영화다. 영화는 지난 2월 14일 중국에서 개봉해 개봉 2주 동안 1억 위안(한화 179억원)을 벌어들였다.
한편 유승준은 지난 2002년 2월 군 입대를 3개월 앞두고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 8년째 입국이 불허된 상태이다. 현재 그는 성룡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JC그룹과 계약을 맺고 중국에서 3년째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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