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 붐, 퍼포먼스+재치+순발력..활약 빛났다

고양(경기)=김겨울 기자  |  2010.03.05 21:17
붐ⓒ홍봉진 기자


군 복무중인 방송인 붐(본명 이민호)이 녹슬지 않은 진행 솜씨를 뽐냈다.

붐은 5일 오후 7시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군방송 특집 공개방송 '2010 KCTA 디지털케이블쇼'에 참석했다.

백댄서들과 함께 등장해 현란한 댄스를 선보인 붐은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을 받았다. 이어 붐은 가수 김태우의 '사랑비'를 립싱크한 무대를 선보였다. 김태우의 호소력 짙은 무대 매너를 그대로 재현, 관객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붐은 자신과 함께 MC를 볼 선임병 공군군악대 일병 조인성과 홍보지원대 상병 김재원을 소개하며 콘서트를 시작했다.

붐은 앤디 이정 토니안 제이워크 김정훈 성시경 등 무대에 오른 연예인들을 차례로 소개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초반 약간 긴장한 모습을 보인 그였지만 120분 동안 조금의 실수도 없이 능숙한 진행 실력을 보였다. 중간 중간 순발력과 재치 있는 입담 역시 빛났다.

특히 붐은 후임병임에도 불구하고 '초보MC' 조인성과 김재원에게 적절하게 멘트를 분배하며 리드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조인성과 김재원에게 '군 생활을 통해 배운 것이 무엇이냐고 묻기도 했다. 그러자 조인성은 "저는 인내하는 마음을 배웠다", 김재원은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긴 것 같다"고 답하자, 붐은 "저는 선임들을 공경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배웠다"며 "두 분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혀 관객들의 웃음을 끌어냈다.

다른 공연이 있을 때도 쉬지 않고 큐시트를 꼼꼼히 챙기며 진행을 이끌어가는 붐은 제대 후가 기다려지는 스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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