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선데이'가 '국민예능'이 된 이유

문완식 기자  |  2010.03.08 11:12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 2일'(위)과 '남자의 자격'(아래)
KBS 2TV 토요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가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해피선데이'는 지난 7일 방송에서 30.0%(AGB닐슨 기준)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 SBS '일요일이 좋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20%P 가까운 시청률 차로 제쳤다.

'경쟁프로그램'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독주다.

'해피선데이'는 특히 '남자의 자격'과 '1박 2일' 등 프로그램을 이루는 두 코너가 모두 선전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오는 3월 29일로 방송 1년을 맞는 '남자의 자격'은 방송 초기 저조한 시청률로 '해피선데이' 전체 평균 시청률을 떨어뜨리는 '미운 오리' 역할을 했지만 1주년을 앞둔 지금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백조'로 거듭났다.

'1박 2일'은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조만간 이에 맞설 경쟁 프로그램은 없어 보인다.

'남자의 자격', '1박 2일' 등 '해피선데이'가 이처럼 엄청난 인기와 함께 '국민예능'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해피선데이'의 이명한PD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난자리에서 '시청자'를 인기의 요인으로 들었다. 시청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시청자와 공감을 추구하다보니 자연스레 사랑을 받게 됐다는 것.

이PD는 "사실 '남자의 자격'을 처음 시작할 때 '1박 2일'과 같은 리얼 버라이어티가 연이어 나간다는데 제작진의 부담이 컸다"며 "두 코너의 차별화를 이루는 데 성공한 게 '해피선데이' 전체가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이유였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가 말한 '차별화'란 강호동 김C 이수근 MC몽 은지원 이승기로 이뤄진 '1박 2일'이 대중적인 웃음을 추구했다면, '남자의 자격'의 경우 이경규 김국진 김태원 이정진 윤형빈 이윤석 김성민 등 40세 가까운 보통 남자들로, '공감형 웃음'을 노렸다는 것.

이PD는 "'1박 2일'보다 '핫'한 멤버들도 아니고, 어떠한 '빵' 터지는 웃음이 기대되는 멤버들은 아니지만 그들을 통해 30, 40대 남자들의 생각과 고민이 특정 상황과 어우러지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던 게 '남자의 자격'이 지금의 인기를 얻고, 나아가 '1박 2일'과 차별을 이루면서 '해피선데이' 전체의 인기가 올라 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은 시청자와 소통을 통한 공감"이라며 "이는 '1박2일'이 매년 시청자투어를 통해 시청자와 직접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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