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연못' 제작자·배우 "많은 보고 공유했으면"

전형화 기자  |  2010.03.18 18:46
ⓒ사진=이명근 기자


한국전쟁 당시 벌어진 노근리 사건을 영화화한 '작은 연못' 제작자와 배우들이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18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작은 연못'(감독 이상우) 기자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작은 연못'은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리젠테이션에 초청돼 국제무대에 먼저 선보였다. 영화 촬영이 마무리된 지 4년만, 영화 제작이 결정된 지 8년만에 개봉을 전제로 한 기자시사회가 열린 것.

'작은 연못'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됐지만 정식으로 관객에 선보이는 것은 4월15일 개봉을 통해서다.

이날 이우정 노근리 프로덕션 대표는 "많은 분들이 같이 보고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한국전쟁 60주년이라 다같이 회고하자고 하는데 '작은 연못'도 전쟁의 다른 면을 회고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극계의 대부로 불리며 이번 영화로 첫 영화 연출을 하는 이상우 감독은 "김민기가 작사작곡한 '작은 연못'이 노근리 사건과 맞닿아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목을 지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보고 싶은 대로 보는 거니깐 이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이든 그저 많은 관객이 보고 소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작은 연못'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에 의한 양민학살을 소재로 해 제작부터 투자,배급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제작진은 노근리 프로덕션이라는 단일 영화 제작을 위한 제작사를 차렸고, 문성근을 비롯한 배우들과 스태프가 노개런티로 참여했다.

문성근은 "인혁당 사건을 다룬 연극을 했었는데 당시 유족분들이 연극을 보러오셨다. 나중에 무죄판결이 나온 뒤 그 때 당시 연극을 보고 힘이 났다는 소리를 하셨다. 이 영화도 노근리 사건 가족분들에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기자시사회가 끝난 뒤 노근리사건유족가협회는 제작사에 감사패를 증정하기도 했다.

김승욱은 "이 영화를 많은 분들이 보셔서 가슴에 묻어지는 그런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함께 작업한 사람들이 보고 싶고 1주기가 지났는데 (박)광정형이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승욱은 극 중 아이들의 울음소리에 집중사격이 가해지자 자신의 아이를 개울물에 넣어 질식시키는 아버지를 연기해 전쟁의 참혹함을 그대로 드러냈다.

'작은 연못'은 한국전쟁 당시 남하하던 피란민에 대한 무차별 폭격으로 500명의 민간인 중 25명만의 생존자를 남긴 노근리 사건을 최초로 다룬 영화다. 4월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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