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노' 인조시대 가고, '동이' 숙종시대 온다

김관명 기자  |  2010.03.22 09:14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인조 김갑수, 숙종 지진희, 효종 이준

'추노'가 가고 '동이'가 온다.

장혁 오지호의 연기가 볼 만했던 KBS 인기 수목사극 '추노'가 25일 제24회를 끝으로 명예 퇴장한다. 이에 앞서 이병훈 PD의 MBC 월화사극 '동이'는 22일 첫 방송된다. 시대적으로는 조선 인조시대('추노')가 가고 후대인 숙종시대('동이')가 개막하는 셈이다. 숙종은 인조의 차남 봉림대군(효종)의 손자(현종의 아들)다.

'추노'는 삼전도의 굴욕 등을 거치며 북벌의지를 다졌던 인조(김갑수)와, 그의 맏아들 소현세자(강성민)가 의문사한 시대를 배경으로 삼았다. 지난 21화에서는 송태하(오지호)가 대길(장혁)과 함께 야밤에 세자인 봉림대군(이준)을 알현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 시기 봉림대군은 이미 아들(현종)이 있던 상황이었다.

'동이'는 19대 숙종의 후궁으로 훗날 21대 임금 영조에 오르는 연잉군을 낳은 숙빈 최씨의 이야기가 중심. 천민 출신 숙빈 최씨의 인생 유전과 아들 영조의 극적인 성장과정이 메인 테마다. 그러나 시기상 숙종과 장희빈, 인현왕후의 이야기도 만만치 않게 등장할 예정. 숙종은 지진희, 장희빈은 이소연, 인현왕후는 박하선, 타이틀 롤 동이는 한효주가 맡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추노'와 '동이' 모두 격변의 시대, 천민조직에 큰 방점을 찍었다는 것. '추노'에서는 '그분' 박기웅이 이끄는 노비 패거리들의 활약상이 도망노비 업복(공형진)을 중심으로 한 선혜청 습격, 양반 피살 신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동이' 역시 실존 천민조직 '검계'를 등장시켜 변화하던 당대 시대상도 드러낼 계획이다.

한편 역대 사극 배역으로 보면, 인조 역은 '추노'의 김갑수를 비롯해 김창완('일지매'), 최정우('최강칠우') 등이 맡았고, 소현세자는 강성민(추노) 김지완(일지매) 임호(최강칠우) 등이 열연했다. 봉림대군 효종은 '추노'에서 이준이 맡았으며, 그의 아들이자 숙종의 아버지인 현종은 박영태(KBS '장희빈') 등이 열연했다.

현종의 정비로서 훗날 자신의 며느리인 장희빈을 내쫓는데 앞장선 명성왕후 김씨는 김영애(KBS '장희빈')가 대표적. 숙종은 전광렬(KBS '장희빈') 임호(SBS '장희빈') 선우재덕('다모') 등이 연기했다. 숙빈 최씨는 KBS '장희빈'에서는 박예진, SBS '장희빈'에서는 남주희가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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