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은 문근영 '신언니', '추노' 인기 이을까

김수진 기자  |  2010.03.24 14:50
ⓒ유동일 기자 eddie@

KBS 2TV 새 수목미니시리즈 '신데렐라 언니'(극본 김규완, 연출 김영조 김원석)가 베일을 벗었다.

2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신데렐라 언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문근영 택연 서우 천정명 등 주연배우와 연출자 김영조 김원석PD가 참석한 가운데 이날 행사에서 제작진은 31일 첫 방송에서 앞서 방송 일부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예상대로 문근영의 연기변신. 문근영은 성숙한 여인의 모습과 보다 강렬해진 연기를 통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충무로의 샛별' 서우도 돋보였다. 전작인 MBC '탐나는도다', 영화 '파주', '홍당무' 등을 통해 호평 받은 연기실력은 이 드라마에서 그대로 녹아져 나왔다.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하는 아이돌 2PM 멤버 택연도 마찬가지. '짐승남'의 면모 외에 우직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군 제대 이후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온 천정명 역시 기대를 고조 시켰다.

이 드라마는 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추노'의 후속. 시청률 30%대를 기록하며 인기를 모은 '추노'는 민초사극 시대를 연 웰메이드 드라마라 호평 받았다. 이에 '신데렐라언니'가 '추노'의 인기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더욱이 '신데렐라 언니'는 이민호 손예진 주연의 MBC '개인의 취향'과 동시출격, 팽팽한 경쟁이 예상된다.

'신데렐라 언니' 제작진은 "이 드라마는 신데렐라가 아닌 언니의 시선으로 재조명된 역발상의 드라마로 21세기 유리구두의 진짜 주인공은 누구일까라는 물음을 던진다"고 밝혔다.

제작사 에이스토리 이상백 대표는 "이 드라마는 성인들을 위한 여성 드라마다. 성장을 담고 있는 드라마다. 가족과 사랑, 인간의 사랑을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드라마는 사랑이라는 달콤한 말 따위는 사치인 은조(문근영), 사람들의 따뜻한 사랑으로 자랐지만 어릴 때 어머니를 잃어 끝없이 타인에 대한 사랑을 갈구하는 효선(서우)의 이야기.

두 사람이 한집에서 함께 자라며 서로를 미워하고 동시에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성숙한 여자로 탄생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다.

젊은 연기자 외에도 중견배우 이미숙과 강성진 등이 출연해 드라마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첫 방송은 오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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