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 "안티 부르는 애교연기..너무 미워말라"

김수진 기자  |  2010.03.24 15:24

배우 서우가 새 드라마에 임하며 시청자에게 특별한 당부를 했다.

서우는 2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신데렐라 언니'(극본 김규완, 연출 김영조 김원석) 제작발표회에 참석, "극중 너무나 애교가 많은 아이로 나온다"고 "너무 미워하지 말고 예쁘게 봐 달라"고 말했다.

'신데렐라 언니'는 사랑이라는 달콤한 말 따위는 사치인 은조(문근영), 사람들의 따뜻한 사랑으로 자랐지만 어릴 때 어머니를 잃어 끝없이 타인에 대한 사랑을 갈구하는 효선(서우)의 이야기.

두 사람이 한 집에서 함께 자라며 서로를 미워하고 동시에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서 성숙한 여자로 탄생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다.

서우는 이 드라마에서 무표정한 문근영과는 대조적으로 귀엽고 애교가 넘치는 성격의 소유자를 연기한다.

서우는 "손가락이 오그라들고 구토가 나올 정도의 애교연기다. 안티를 부르는 애교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욕을 먹을 것 같다"면서 "연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니 미워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최강동안'이라고 불리는 서우는 이 자리에서 "올해 들어 입는 교복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교복을 입은 건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재치 있게 말했다.

오는 31일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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