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이민호 "'꽃남'보다 부담↓ 고민↑"

김현록 기자  |  2010.03.25 16:41
ⓒ유동일 기자


이민호가 차기작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민호는 25일 오후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 제작발표회에 참석, "'꽃보다 남자' 때보다 부담감은 적지만 고민은 더 많다"고 털어놨다.

이민호는 "뭔가 더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고민이 많다"며 그게 부담감 대신에 오는 거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민호는 "현장에서 고민하는 건 배우로서 너무 좋은 현상인 것 같고,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호는 차기작으로 여성 취향의 로맨틱 코미디를 선택한 데 대해 "그 부분이 작품 선택에서 가장 충돌이 된 부분이었다"고 고백했다.

이민호는 "저도 성향이 남자다운 면이 강해 그런 게 하고 싶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을 해 보니 내가 대중에게 비춰지는 이미지가 남자보다는 청년의 이미지가 강한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 스스로가 보기에도 아직 어리다고 생각되는 나이다. 무겁고 강한 역할은 좀 더 나이를 먹고 하는 게 스스로도 에너지가 클 것 같았다"며 "밝고 유쾌하고 웃지만 눈물나는 드라마를 해보고 싶었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민호는 "'꽃남' 때는 불안정한 연기를 했다면 지금은 안정적이라는 평가만 들어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 계속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새인 작가의 동명 소설을 드라마로 옮긴 '개인의 취향'은 게이가 된 퍼펙트남과 무늬만 여자인 덜렁이 아가씨의 발칙한 동거담을 그린 작품. 오는 31일 첫 방송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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