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추노' 시즌2로 다시 온다

병자호란 그린 프리퀄… 판권 문제가 변수

전형화 기자  |  2010.03.26 07:48
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KBS 2TV 드라마 '추노'가 시청자의 바람대로 시즌2로 제작된다.

26일 '추노'의 한 관계자는 "'추노2'는 프리퀄 형식이 될 것"이라며 "두 남자 이야기가 극의 중심을 이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노' 시즌2는 '추노' 보다 앞선 이야기, 즉 삼전도 굴욕을 겪었던 병자호란으로 거슬러갈 예정이다. 송태하(오지호)가 나라를 지키기 위한 무관으로 활동했다가 끝내 뜻을 접을 수밖에 없었던 일들이 묘사된다.

또 '추노'에 그려졌던 인조와 소현세자의 비극이 어떻게 잉태됐는지, 외침과 전란으로 힘들었던 시대에 민초들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가 그려진다.

당초 '추노'의 천성일 작가는 시즌1을 구상하면서 프리퀄 형식인 시즌2를 자연스럽게 구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추노' 관계자는 "'추노'가 만화책으로 25일 출간됐는데 거기에 대강의 구상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노' 시즌2가 제작되기에는 넘어야 할 벽이 있다. '추노'는 KBS와 초록뱀 미디어가 절반씩 출자한 '유한회사 추노'가 제작했다. 시즌2 판권도 유한회사 추노가 갖고 있다.

때문에 KBS가 시즌2에 대한 관심은 갖고 있어도 어느 한 쪽의 동의 없이 제작할 수 없는 구조다. KBS가 '추노' 시즌2 제작에 말을 아끼는 까닭이다. '추노'를 집필한 천성일 작가의 합류 여부도 변수다.

천성일 작가는 영화사 하리마오픽쳐스의 대표이기도 하다. 현재 '서부전선 이상없다' 등 제작이 미뤄진 영화가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천성일 작가 스스로도 TV드라마는 현대물을 먼저 구상하고 있다.

이런 변수들이 산적하지만 '추노' 시즌2는 전망이 밝다. 전작이 시청률과 화제, 두 마리 토끼를 잡은데다 해외시장에서도 호평을 사고 있기 때문. '추노'가 해외에서 '대장금'처럼 한류열풍을 일으킬 경우 시즌2는 더 많은 수익이 예상된다. 1~2년이라는 시간을 두고 차분하게 준비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추노'가 성공을 거둔 탓에 서로 다른 욕심을 부리는 사람이 많다. 금광이 보이는데 달려들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냐"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돈에 대한 욕심이 작품을 망치지 않도록 서로 노력한다면 올 하반기 즈음에는 청사진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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