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빈우 "故최진영의 공허함, 동료로서 공감된다"

문완식 기자  |  2010.03.30 17:15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배우 김빈우가 지난 29일 자살 사망한 故최진영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김빈우는 30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KBS 2TV 새 아침극 '엄마도 예쁘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김빈우는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고 최진영의 일을 언급하며 "오늘 저희한테는 기쁘고 뜻 깊은 날이긴 하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가슴이 아픈 날"이라며 "최진영씨와 관계가 없지만 같은 동료의 입장에서 가슴이 아프다"고 안타까움을 밝혔다.

그는 "어제 사실 촬영장에서도 많이 놀랬다"며 "같은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공감이 많이 되고 그래서 더욱 가슴이 아팠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빈우는 "배우라는 직업이 작품 하나를 끝나면 다름 사람의 삶을 살고 나오는 공허함이 우울증으로 오는 것 같다"며 "실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허전함이 있다. 다시 빈우로돌아 와야 한다는 뭔가 알 수 없는 허전함으로 다가온다. 굉장히 바쁜 생활을 하다가 공백 때 생기는 허전함 등이 공감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빈우는 '엄마도 예쁘다'에서 극중 순진(김자옥 분)의 둘째딸 정수 역을 맡아 집안을 보살피는 똑 부러지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엄마도 예쁘다'는 오는 4월 5일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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