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표 감독 친동생, 11회 JIFF 개막작 장편 데뷔

김건우 기자  |  2010.03.31 18:19

'내 사랑 내 곁에'의 박진표 감독의 친동생 박진오 감독이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장편 데뷔한다.

제 11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측은 31일 오후 서울 명동 세종호텔에서 상영작 선정 기자회견을 열고 박진오 감독의 '키스할것을'을 개막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진오 감독은 "제 작품으로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서 영광이다"며 "좋은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난다는 점에 설렌다"고 말했다.

'키스할것을'은 화려한 도시를 배경으로 배우를 꿈꾸는 외로운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러브스토리를 소재로 한다. 박 감독은 익숙한 주제를 특유의 냉정하고 차가운 카메라를 통해 새롭게 그릴 예정이다.

박진오 감독은 1992년 배창호 감독의 '천국의 계단' 연출부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2002년 연출작 '런치'가 선댄스 영화제 단편경쟁에 초청된 바 있다. '키스할것을'은 그의 장편 데뷔작이다.

11회를 맞은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는 49개국에서 출품한 장편 131편, 단편 78편 등 총 209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 가운데 월드 프리미어는 총 26편에 이른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9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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