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김해숙·박진희 "실신하도록 울었다"

김현록 기자  |  2010.04.06 18:56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명근 기자 qwe123@

영화 '친정엄마'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김해숙과 박진희가 실신하도록 울며 촬영을 한 소감을 밝혔다.

김해숙과 박진희는 6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친정엄마'의 기자시사회에 참석, 울음을 참아가며 연기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시골 무지랭이 촌부지만 딸 지숙을 목숨처럼 아끼는 엄마로 열연한 김해숙은 "(박)진희하고 너무 슬프게 표현하지 말자고 약속을 했다"며 "감정을 억제하는 것이 더 힘들었다. 고맙게도 감독님께서 거의 순서대로 찍어주셔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해숙은 "거의 마지막 부분이라 박진희씨는 지숙이 돼 있었고, 저 역시 엄마가 돼 있었다"며 "특별히 힘든 것 없이 상황 자체를 느끼고 연기했다. 감정을 주체하기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김해숙은 "방안신 같은 경우엔 진희랑 저랑 너무 울어서 정작 촬영때는 거의 진희도 기절 상태였다"며 "뒤돌아 우는 신에서는 거의 실신할 정도로 찍었다"고 털어놨다.

김해숙은 "제가 가장 사랑하는 장면인 기차역 신은 제가 너무 운다는 표현보다, 가슴이 찢어진다는 게 어떤 건지 알게 됐다. 아직도 뭉클하다"며 "이게 가슴이 찢어진다는 걸 경험했을 정도다. 가슴을 부여잡고 한 30분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박진희는 "밝은 역할을 해 와서 저도 사실 잘 울지 못하는 배우다"라며 "지방 촬영이었는데, 그 숙소에서 나오지 않고 커튼을 쳐 놓고 영화 속 이미지와 시나리오를 벽에 붙여두고 그 감정과 비슷해지려고 느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진희는 "일련의 감정에 집중하기 위한 노력들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영화 '친정엄마'는 지난해 히트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 오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베스트클릭

  1. 1'JIMTOBER IS COMING' 방탄소년단 지민, 생일 투표 13관왕
  2. 2벌써 웃겨..이서진 '서진이네2' 마치고 유재석과 '틈만 나면,' [종합]
  3. 3"난 프로니까" 방탄소년단 진, 팬들에게 출연할 유튜브 추천 부탁..러브콜 쇄도
  4. 4'꿈의 대기록' 40-40과 200안타, 오늘(28일) 부산서 동시 달성 '초읽기'
  5. 5'서진이네2' 마친 이서진, 유재석·유연석 만난다..'틈만 나면,' 출격
  6. 6손흥민 EPL 베스트11 선정, 토트넘 대표 선수로 뽑혔다... 홀란·살라 미친 스리톱
  7. 7'결국 쓰러졌다' 손흥민, 햄스트링 부상 의심→결국 교체... 포스테코글루 "쏘니, 피곤하다더라"
  8. 82경기 남기고 SSG-KT 승무패 똑같다! 사상 초유 5위 타이브레이커, 키움에 달렸다
  9. 9기적의 타격왕 탈환 이뤄지나, '안타新 눈앞' 레이예스 9월도 맹타→마해영·이대호 이어 롯데 3호 도전
  10. 10'손흥민 도우라니까' 토트넘 미칠 노릇! '1056억 공격수' 아직도 '출전 0'... "나도 확신 못 해" 감독도 답답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