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일드라마 '아내가 돌아왔다'가 6개월간의 대장정을 끝으로 16일 막을 내리는 가운데 악녀 연기로 눈길을 끈 탤런트 윤세아가 드라마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극 중 사랑에 목마른 현명하고 착한 여자에서 사랑에 집착할수록 점차 냉정하고 악독하게 변해가는 '민서현'을 맡아 강도 높은 악녀 연기를 선보인 윤세아는 "마음이 홀가분하다. 어느 때보다 작품 속에서의 캐릭터가 강했던 탓에 육체적, 정신적인 부담감에 벅차기도 했지만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극 전개상 서현의 심리나 감정을 지속적으로 끌고 가야 했기 때문에 항상 압박감도 없잖아 있었는데 마지막 촬영과 동시에 다 내려놓은 기분이랄까, 후련함이 가장 크다"고 털어 놓았다.
윤세아는 이어 "항상 작품이 끝날 때마다 밀려드는 공허함이 이번 작품에선 유난히 큰 것 같다. 6개월간 연기했던 민서현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되짚어 본 계기가 됐고 배우로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던 매우 값진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오랫동안 고생하신 배우들과 스텝들, 더없이 얄미운 캐릭터였음에도 힘들 때 마다 격려해주시고 끝까지 사랑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 드린다. 다음 작품에선 한층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고 말했다.
총 116부를 끝으로 종영되는 '아내가 돌아왔다'는 사고로 실종된 언니의 복수를 감행하기 위해 언니 행세를 하는 정유경과 자신의 가정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죄를 짓고도 오히려 그 죄를 덮기에 급급했던 민서현의 핑퐁 게임과도 같았던 복수 대결 구도를 중심으로 극 후반부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한편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된 후로 행방이 묘연했던 정유희가 살아 돌아오고 민서현이 아버지의 죽음의 비밀을 알고서야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죄를 뉘우쳐가는 결말 속에서 16일 마지막 한 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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