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가 홍신자, 독일인 한국학자와 8월 결혼

김태은 기자  |  2010.04.23 10:25

세계적 전위무용가 홍신자(70)씨가 독일 출신의 베르너 사세(69) 한양대 석좌교수와 '황혼결혼' 한다.

사세 교수의 전남 담양 한옥에 머무르고 있는 홍신자씨는 23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동네잔치로 조촐히 치를 일인데 크게 알려지게 됐다"며 "24일 전남 담양에서 비공개로 약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오는 8월 사세 교수의 가족들이 있는 독일에서 간단히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가을쯤 한국에서 전통혼례식을 치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재혼으로, 홍씨는 늦은 나이의 결혼에 대해 "사람을 만나는데 연령 제한이 있느냐, 나이 칠팔십이든, 아흔이든 사랑할 수 있다"며 "그런 편견이 깨어져야한다"고 말했다.

숙대 영문과 졸업후 미국 뉴욕으로 유학을 떠났던 홍씨는 27살이던 1967년 뒤늦게 춤에 입문했다. 73년 '제례'라는 전위적인 무용 작품을 한국에 선보이며 유명세를 탔다. '웃는돌 무용단'을 창단해 대표를 지냈고, 93년 한국으로 영구 귀국해 경기도 안성 죽산국제예술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유럽한국학협회 회장을 지낸 사세 교수는 60년대 전남의 한 비료회사에서 일하는 장인을 따라 한국에 처음 왔다. 독일 보쿰대에서 '계림유사에 나타난 고려 방언'으로 한국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교수가 돼 보쿰대에 한국학과를 개설했다. 정년퇴임 후 2006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현재 전남 담양에서 한국 전통 방식으로 생활하고 있다.

한편 명상가로서, 또 수필가로서도 명성을 날렸던 홍씨는 "한동안 조용히 살았는데, 살아가면서 삶의 얘기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책을 또 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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